이휘일 전가팔곡의 특징이 무엇인가요..ㅜㅜ 약간 강호가도, 안빈낙도같은 거요..!

약간 강호가도, 안빈낙도같은 거요..!

이휘일의 '전가팔곡'은 단순히 강호가도나 안빈낙도처럼

관념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만족감을 노래하는 데서 나아가,

농촌 생활의 노동과 그 속의 구체적인 즐거움을

사계절과 하루 일과의 흐름에 따라 아주 사실적으로 담아낸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.

이 작품은 총 8수로 구성된 연시조이며, 제1수는 풍년을 기원하는 서사,

제2수부터 제5수까지는 춘하추동(春夏秋冬) 사계절 농사일의 고됨과 보람을,

제6수부터 제8수까지는 신오석(晨午夕) 즉, 새벽, 낮, 저녁 하루 일과 속

농부의 생활을 시간 순서대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.

특히 작가가 실제로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

경험을 바탕으로, 농부들과 상부상조하는 모습이나

소박한 음식을 나누는 장면 등 향토적이고 일상적인 정서를

담아내어 당시 다른 사대부들의 관념적인 작품과는 차별화됩니다.